[2편] 용돈 주는 법으로 아이 미래가 바뀐다
안녕하세요. 에구손이가네68입니다.😊
얼마 전 지인 분이 아이 용돈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때 문득 지금은 성인이 된 우리 아들을 초등학교 때부터 키우면서 용돈 교육을 어떻게 해왔는지 돌이켜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적당히 주면 되겠거니 했는데, 용돈 하나로도 아이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게 정말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특히 경제관념이라는 건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아들을 키우면서 터득한 용돈 교육의 노하우와 실제로 효과를 본 방법들을 솔직하게 나눠보려고 합니다.
단순히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접근해보시길 바랍니다.
💰 용돈이 왜 중요할까
많은 부모님들이 용돈을 단순히 아이가 필요한 것을 사라고 주는 돈 정도로 생각하시는데, 사실 용돈은 아이 인생 최초의 경제교육 도구입니다.
용돈을 통해 아이는 돈의 가치와 소중함을 배우고, 계획적인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어요. 또한 선택과 포기의 경험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제가 관찰해본 결과, 어릴 때부터 용돈을 제대로 관리해본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돈 관리를 잘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실제로 우리 아들도 지금 성인이 되어서는 스스로 가계부를 쓰면서 돈 관리를 하고 있어요.
반대로 주변에서 보면 부모가 필요할 때마다 그냥 주는 방식으로 키운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돈의 한계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용돈 교육은 단순히 돈 관리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책임감과 자제력, 계획성까지 기를 수 있는 종합 교육인 셈이죠.
📊 연령별 적정 용돈 금액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얼마나 줘야 하느냐'인데,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가정의 경제 상황과 아이의 필요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다만 제가 아들을 키우면서 적용했던 기준을 참고로 말씀드리면, 초등학교 저학년은 주 3000-5000원 정도가 적당했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주 5000-10000원 정도로 조금씩 늘려줬습니다. 중학생은 주 15000-20000원, 고등학생은 주 20000-30000원 선에서 조절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무조건 많이 주는 게 좋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용돈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절약하는 습관을 배우기 어려워요.
용돈 금액을 정할 때는 아이와 함께 상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주일에 어떤 것들을 사고 싶은지, 얼마 정도면 적당할지 아이의 의견을 들어보세요.
그러면 아이도 용돈에 대한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어요.
🎯 올바른 용돈 교육법
용돈을 주는 방식도 중요합니다. 저는 기본 용돈은 조건 없이 주되, 추가 용돈은 집안일이나 특별한 성과에 따라 주는 방식을 택했어요.
예를 들어 평소 용돈은 매주 일요일에 주고, 설거지를 일주일 동안 도와주면 추가로 2000원을 주는 식이었죠.
이렇게 하면 아이가 노력의 가치를 배울 수 있고, 더 많은 돈이 필요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다만 기본 용돈까지 조건을 걸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용돈을 줄 때는 반드시 용돈 기입장을 같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돈을 받은 날짜와 금액, 쓴 내용을 기록하게 하면 아이가 자신의 소비 패턴을 파악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부모가 함께 써주다가, 점차 아이 혼자 쓸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 용돈 기입장 활용법
용돈 기입장은 단순히 가계부의 축소판이 아닙니다. 아이에게는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계획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도구예요. 제가 아들과 함께 사용했던 방법을 소개해드리면, 먼저 받은 돈과 쓴 돈을 나누어 기록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매주 일요일 저녁에는 함께 앉아서 지난 한 주 동안의 용돈 사용 내역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때 '잘 산 것'과 '아쉬운 것'을 구분해서 이야기해보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함께 간식을 나눠 먹은 건 잘 산 것이고, 충동적으로 산 장난감은 아쉬운 것으로 분류하는 식이었죠.
또한 목표 저축 금액을 정해서 용돈의 일정 부분은 모으는 습관도 길렀습니다.
처음에는 용돈의 20% 정도부터 시작해서, 익숙해지면 30%까지 저축하도록 했어요.
목표 금액이 모이면 평소 갖고 싶어 했던 것을 사게 해주면서 저축의 보람을 느끼게 했습니다.
🚫 피해야 할 용돈 교육 실수
용돈 교육을 하면서 저도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그 중에서 피해야 할 실수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가 용돈을 다 썼을 때 추가로 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애처로워 보여도 정해진 날까지는 기다리게 해야 계획적인 소비를 배울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용돈으로 무엇을 사는지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입니다. 물론 해로운 것이나 나쁜 것은 막아야 하지만,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자유를 주는 것이 중요해요. 실수를 통해서도 배우는 게 있거든요.
세 번째는 용돈을 훈육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잘못했다고 용돈을 주지 않거나 줄이면, 용돈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길 수 있어요.
용돈은 교육 도구이지 처벌 도구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 경제관념 심어주는 추가 팁
용돈 교육과 함께 할 수 있는 경제교육 방법들도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아이와 함께 마트에 갈 때 장보기 예산을 정하고, 그 안에서 필요한 것들을 고르게 해보세요.
이를 통해 한정된 자원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또한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가족의 한 달 생활비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세, 식비, 교육비 등이 얼마나 드는지 알게 되면 돈의 소중함을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은행에 아이 명의의 통장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용돈 중 저축한 돈을 직접 입금하게 하고, 통장을 보여주면서 돈이 쌓여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이런 경험들이 모여서 건전한 경제관념을 만들어갑니다.
✅ 용돈 교육 체크리스트
효과적인 용돈 교육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아이의 연령과 이해 수준에 맞는 적정 금액을 정하세요.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선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돈을 주는 날을 정하고 규칙적으로 지켜주세요. 매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주면 아이가 계획을 세우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반드시 용돈 기입장을 함께 활용하시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마지막으로 아이의 성장에 따라 용돈 금액과 관리 방식을 조정해주시면 됩니다.
초등학생 때는 부모의 지도가 많이 필요하지만, 중고등학생이 되면 점차 자율성을 늘려주는 것이 좋아요.
마치며
용돈 교육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경제교육입니다.
단순히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돈의 가치와 소중함, 계획적인 소비, 저축의 중요성까지 가르칠 수 있는 종합적인 교육 도구예요.
무엇보다 아이와 소통하면서 함께 배워가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번거롭고 어려울 수 있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아이의 변화를 분명히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은 성인이 된 우리 아들을 보면, 어릴 때 용돈 교육을 제대로 받은 덕분인지 스스로 돈 관리를 잘하고 미래를 위한 저축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여러분의 아이들도 올바른 용돈 교육을 통해 경제관념이 튼튼한 어른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다음 편에서는 "에구손이가 알려주는 비상금 모으기 꿀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비하는 비상금을 어떻게 모으고 관리해야 하는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인 방법들을 준비했으니 기대해주세요.
오늘도 알찬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관련 공식 사이트
- 금융감독원 청소년 금융교육: https://www.fss.or.kr
- 한국은행 경제교육 자료: https://www.bok.or.kr
에구손이가네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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